인사동 속의 인사동 10길 – 불그릇 나눔전
인사동10길 사람들이 모여 2019. 11. 20(수)부터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불그릇 나눔전 -火·和·花]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화로, 향로, 등잔대, 촛대, 좌등, 담뱃대, 초롱, 다리미, 인두 등 불과 관련된 작품과 화조도, 궁모란도, 연화도 등 꽃과 관련이 있는 민화 및 꽃문양이 들어간 도자기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플로리스트의 도움을 받아 우리 고미술품을 꽃과 함께 어우러지게 전시함으로써 우리 선조들이 쓰시던 물건들이 현대의 꽃꽂이와도 얼마나 조화가 잘 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인사동에서 ‘겨울 불·꽃놀이’를 한바탕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종로구청의 지원을 받아 열리는 것으로 전통을 다루는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인사동10길은 과거 인사동을 인사동답게 만들어 주었던 고미술상점, 화랑, 공예전문점, 표구점 등이 가장 많이 모여 그 명맥을 유지해주고 있는 곳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인사동10길 사람들 모두가 함께 어울려서(和) 불처럼 번창하고(火) 꽃처럼 아름다운(花) 인사동10길을 보존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